어제 생일이라고 동생이 점심을 사준다고 성안길에서 만나자고 하길래 밥을 얻어먹으로 다녀왔지요.
어제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저녁에도 저녁 먹고 걷기 운동을 17km나 하는 바람에 시간이 없어서 이제야 올리네요.
성안길에서 특별히 먹을만한 메뉴가 생각나지 않고 철당간 인근에서 고르다 보니 오래간만에 겐끼돈을 가봤습니다.
들어가려는데 밖에 서있는 광고판에 오늘의 메뉴로 커플정식이 2천원 할인이라길래 웃으면서 커플정식을 시켰습니다.
남자 둘이 와서 커플정식을 시키는걸 보고 점원이 게이로 오해를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매일 매일 할인 메뉴가 달라진다는군요. 돈까스 덥밥을 먹을껄 그랬나요?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간판사진도 한장 찍어봤어요. 오픈한지 10년도 넘은거 같은데 계속 영업 하는거 보면 그래도 장사가 꽤 되나봐요.
엄청 맛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먹을만 하니까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게 아닐까 싶네요.
이 조명도 오픈때부터 있던거 같은데 가끔 청소는 하시겠죠?
대망의 커플정식입니다. 여러가지고 조금씩 담겨있는데 처음에는 이걸 보고 차림에 비해서 너무 비싼거 아닌가? 이거 먹고 배가 부를려나 싶었지요.
사진을 좀 더 찍어봤습니다. 역시 갤럭시 노트5의 음식사진 모드는 음식을 맛있어 보이게 찍어주네요.
아무튼 성인 남자 둘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포만감이 느껴지더군요. 보기보다 양이 많았나봐요.
그래도 뭔가 살짝 부족한거 같아서 떡볶이로 입가심 하러 가기로 했지요.
철당간 떡볶이도 한 몇년만에 가본거 같은데 점심 드시러 오신 직장인들이 꽤 많네요.
매운맛의 철당간 떡볶이로 주문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라 1인분만 주문했는데 친절하시네요.
맛은 꽤나 매운맛 이었는데, 달고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단맛이 부족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차라리 덜 매운 옛날떡볶이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네요.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빌지 인데 전체적으로 메뉴가 저렴합니다. 요즘 점심 한끼 해결하려고 해도 7-8천원은 기본인데
5천원 정도면 점심 해결이 가능하겠습니다.
카운터 벽에 붙어있는 손글씨 메뉴판. 떡볶이집이지만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지저분한거 싫어하는 분들한테 어울리는 매장인것 같네요.
떡볶이 까지 먹고 커피도 한잔 하자고 해서 가성비킹 이라는 이디야로 이동.
skt 대리점 2층에 있어서 올라가는 입구가 좀 특이하네요.
장식되어 있는 그림과 커피통들.
요즘은 이상하게 꽃이나 나무 그림 같은게 땡기네요. 귀농을 해야 될 나이인지....
아이스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시럽 살짝 넣어서 먹으니 맛이 괜찮네요. 괜히 가성비킹이 아닌가봅니다.
너무 쓰지도 않고 적당한 맛에 신선한 원두 느낌이 나는 괜찮은 커피였습니다.
커피 마시고 나오면서 실수로 의자위에 지갑을 올려두고 나왔는데 재빠르게 처리해주셔서 멀리 가지 않고 찾을수 있어서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지갑 찾은 얘기는 조만간 다른 글로..
At 성안길 겐끼돈
철당간 떡볶이
성안길 이디야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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