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얼마전에 직장을 성안길로 옮기는 바람에 저녁을 먹으러 성안길을 자주 나가네요.
며칠전에 먹었던 돈부리를 또 가자길래 오늘은 제가 가끔 가는 25카츠로 가봤습니다.
동생과 함께 온적이 있는걸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모양이에요. 처음온다고 하더라구요.
25카츠는 오픈한지 몇년된거 같은데 맛도 괜찮고 꾸준히 장사도 하시는데 약간 골목틈에 있어서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것 같네요.
블로그 다시 시작하면서 요즘 심심하면 식도락 기행중이라 포스팅 할 일이 생기는군요.
롯데시네마 앞에서 학생들이 할로윈 놀이를 즐기고 있더군요.
할로윈 분장하고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게 아니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한테 사탕을 나눠주고 있음. ㅋㅋㅋ
마동석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아트박스를 배경으로 찍었어야 되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대충 찍었어요.
25카츠는 아트박스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데 그것도 안 찍었네요. 간판도 안 찍고..
재빨리 가게로 들어왔습니다. 손님이 별로 없네요.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의 기구들은 음식 나올 동안 심심하니까 만들어 먹으라고 놔둔 달고나 만들기 셋트
샐러드 듬뿍 먼저 가져다 주시구요. 신선하고 드레싱이 괜찮아요. 한접시 더 달라고 해서 먹었네요
사이드 메뉴로 시킨 고로케. 맛은 있는데 가격이 좀 애매한 감이 있어요.
3개에 4천원, 8개에 8천원인데 3개 4천원은 확실히 비싼듯.
동생이 주문한 에비카레 덮밥. 자기도 사진에 슬쩍 걸리게 찍어달라길래
에비카레 덮밥 근접. 매운맛 추가로 시켰는데 한입 먹어보니 꽤 맵더군요.
매운거 좋아하는 여성분들이 좋아할 맛인듯.
제가 시킨 가츠돈부리. 더블로 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식사량 조절한다고 눈물을 머금고 기본으로 시켰죠.
그런데 동생이 주문한 카레덥밥이 밥은 다 먹었는데 카레가 남았다고 공기밥 추가 해서 먹길래 반정도 덜어먹었네요.
결국 식사량 조절은 실패라고 봐야겠죠. 그럴 바에는 그냥 더블을 시키는건데 쩝
가츠동은 너무 짜지도 않고 간이 아주 적절하게 맞아요. 다만 여자 혼자 한그릇 뚝딱 할 정도로 양이 많지는 않으니
건장한 남성이라면 처음부터 더블을 주문하세요.
또는 공기밥을 추가해서 드세요. 공기밥 추가는 무료로 주시네요.
그동안 공기밥 추가해서 먹은적 한번도 없었는데 왠지 손해본 느낌임...
반찬으로 나오는 3종셋트. 다른 반찬은 없어요. 맛은 괜찮음.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가게 컨셉 안내 인데
25카츠는 25겹 이상으로 돈육을 겹쳐서 만들었다고 해서 25카츠라길래 예전에 심심해서 세본적이 있는데
25겹 안되는거 같음. ㅎㅎㅎ
두께도 적절하고 맛도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저런 돈까스를 기무카츠 라고 한다는군요. 또 하나 배워갑니다. 어디가서 아는척 해야지.
마지막으로 메뉴판 나가요.
기본가격은 저렴한듯 하면서 맛도 괜찮아요. 제 기준으로는 더블로 먹어야 되니 평범한 가격이 될것 같지만
성안길에서 돈부리나 돈까스가 땡길때 찾아도 왠만하면 후회없을 집이라고 생각하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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