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털실내화 사러 갔다가 사러간건 못사고 식품 매장 구경하다가


새로나온 원두가 있길래 드립으로 마시려고 사와봤습니다.


기존에도 이마트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원두들이 있었는데 그건 주로 1kg 짜리 포장의 싱글오리진이었는데


언제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새로 나온 원두는 500g 포장이고 블렌드 원두 입니다.


기존에 판매하던 싱글오리진 원두도 자뎅과 맥널티 두 업체에서 공급을 했었는데, 블렌드 원두도 역시 두 업체 모두 공급을 하네요.


특징은 맥널티 원두는 포장이 지퍼백 형태이고 자뎅은 지퍼백이 아닙니다.


맥널티에서는 스모키 블렌드와 리치 블렌드 2종을 자뎅은 모닝 블렌드와 애프터눈 블렌드 2종을 공급하는데,


특이하게 맥널티는 중국 운남산 원두가 베이스로 되어있더군요.


지퍼백과 운남산이란 특이함에 끌려 리치 블렌드를 골라봤습니다.


가격은 모두 500g당 10,800원 입니다.




전면과 후면이 약간 디자인이 다른데 디자인은 깔끔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한글 폰트가 마음에 들더군요.



측면의 고시사항입니다.


원두 함량은 운남산 70%, 케냐산 30%


재미있는점은 자뎅 원두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원두 함량이 합쳐도 100%가 되지 않게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뭔가 실수가 있었던거 같은데...



전면 상단에 품질유지기한이 찍혀있는데 무려 2017년 11월 24일까지.

아마 유통기한을 2년으로 잡고 로스팅한 날자가 11월 24일 인걸로 추정됩니다.

아무리 포장을 잘 해놔도 2년동안 그냥 보관하면 어떤 맛의 커피가 나올지 자못 궁금하네요.



삼각형 부분을 잡고 뜯으시면 지퍼가 있습니다. 부분을 뜯으면 당연히 지퍼가 있습니다.




전면에 표시된 블렌드 스타일에 대한 알림. 풀시티 로스팅으로 균형 잡힌 맛에 차분한 신맛, 열대과일의 단맛이 느껴지는 감미로운 향이 일품인 리치 블렌드 커피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풀시티 라서 그런지 유분이 엄청납니다. 

개봉하고 반짝반짝 광택나는 기름기에 그냥 그라인더로 넣지않고 접시에 담아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좀 더 가깝게 한컷.



더 가깝게 한컷.

비싼 원두도 아니고 대량생산되는 저가 원두라서 깨진 원두들이 꽤 보이지만 뭐 모든건 다 가격으로 익스큐즈 됩니다.




원두 갈아서 드립으로 한잔 내려봤는데, 맛 표현을 어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포장에 써 있는것처럼 균형잡힌 와중에 신맛이 좀 튀게 느껴지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신맛은 아니고 다크 로스트의 무작정 쓴 그런 맛도 아니고 적당한 맛

그리고 미묘한 과일향이 섞여있어서 처음에는 고개가 좀 갸우뚱 했는데 마시다보니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접근하기 쉽고 저렴하게 즐길수 있는 원두가 아닌가 합니다.

차의 산지로 유명한 중국 운남산 원두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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